'연모' 벌써 홀린다…박은빈·로운 청춘 사극 로맨스 [종합]

입력 2021-10-08 15:39   수정 2021-10-08 15:40



'연모'가 감각적인 청춘 로맨스 사극의 탄생을 알렸다.

8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연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자인 송현욱 감독을 비롯해 박은빈, 로운을 비롯해 로운, 남윤수, 최병찬, 배윤경, 정채연 등 주요 배우들이 출연했다.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여자라는 비밀을 짊어진 왕세자 역에 이휘(박은빈), 그의 스승 정지운(로운)이 펼치는 비밀스러운 로맨스를 담는다.

송현욱 감독은 "역사의 어디에도 남겨지지 않은 숨겨진 왕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다"며 "정체를 숨겨야 하는 여자 왕과 그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격정적이고 열정적이고 낭만적인 드라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로맨스를 표방하지만 액션, 정치, 활극이 있다"며 "남녀 노소 모두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남장여자 왕세자, 역대급 캐릭터 등장

박은빈이 연기하는 이휘는 미소년과 미소녀의 경계에 선 고운 외모를 가진 왕세자다. 왜소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검이면 검, 활이면 활 무예에도 뛰어난 인물. 문, 무 어느 분야든 누구도 따를 자 없는 완벽한 왕재다.

박은빈은 "꿈꿀 수 있지만 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며 "나만의 용포를 입어보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이 들었고, 내용도 매혹적이었다. 그동안 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쉽게 보기 힘든, 희귀하고 소중한 작품이 될 거란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울 줄 알면서도 도전했다"며 "촬영을 하는데도 제 선택에 후회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은빈은 또 "여자가 왕이었다는 설정이 상상이더라도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설득시킬 수 있을지가 저에게 큰 과제였다"며 "연기를 하면서 느낀 건 선례가 없었던 역할이라 서먹하기도 했지만, 연기를 하면서 더 몰입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로 속여야 하는데, 휘라는 캐릭터 자체로 봐주셨으면 해서 로맨스가 진행되면서도 남녀가 아닌, 역할 자체로 보이기 위해 여러모로 신경을 쓰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생경한 모습, 설정 속에 재밌는 포인트 들이 있다"며 "그런 모습을 재밌게 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휘와 정지운의 로맨스에 대해서도 "알면서도 재밌고, 비틀어서도 새롭게 볼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박은빈은 항상 준비된 배우로 휘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항상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왕세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조선의 자유로운 남자

로운이 연기하는 이휘는 이휘의 스승이자 첫사랑이다. 끈기, 집념, 배짱의 상남자에 얼굴은 물론 패션 감각까지 갖춘 인물. 첫사랑 담이를 가숨에 품고 한량처럼 지내며 출사를 미뤄왔지만 소녀와 꼭 닮은 왕세자 휘를 만나며 혼란을 겪는다는 설정이다.

로운은 "사극이라는 장르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또 (박)은빈 누나를 비롯해 같이 있는 배우들과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로운은 "서로 갖지 못하는 부분에 매력을 느끼는 거 같다"며 "절대 권력인 세자에게 거침없이 하는 부분이 있다. '이래도 될까' 하는 부분이 휘에겐 매력으로 다가가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로운을 발탁한 황 감독은 "로운은 멋있음과 남성미가 있는데, 지운이는 그것만으로 안된다"며 "거침없는 직진형 인간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데, 그런 다채로운 다면적인 연기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면서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첫 미팅에서 얘기를 한 후 의구심이 사라졌다"며 "너무나도 재밌고, 화통하고, 캐릭터에 완벽히 분한 모습이었다"고 호평했다.

다만 192cm인 장신인 로운이 주인공으로 발탁되면서 겪은 고충도 토로했다. 송 감독은 "키가 너무 커서 후회가 됐다. 그래서 남자 배우 캐스팅 기준이 로운 배우의 키에 맞췄다"며 "187cm 이상의 배우만 캐스팅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믿고 보는 청춘스타들

박은빈과 로운 외에 남윤수, 최병찬, 배윤경, 정채연 등 청춘 스타들이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의 눈호강을 예고했다.

남윤수는 극중 온화하고 다정한 왕실의 종친 이현 역을 맡았고, 최병찬은 휘의 호위무사 김가온으로 분한다. 배윤경은 이조판서의 외동딸 신소은, 정채연은 병조판서의 늦둥이 막내딸 노하경 역을 맡아 엇갈린 관계와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 감독은 "남윤수 배우가 연기하는 이현은 제가 좋아했던 캐릭터였다"며 "미팅에서 보여준 여심을 녹이는 '살인미소'가 있는데, 그게 남심도 녹이더라. '대사 필요없다, 웃어라' 했다"다며 디렉션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윤수는 "대사를 봤을 때 '심쿵' 포인트가 있었다"며 "시청자 분들도 같이 '심쿵'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채연 "감독님을 뵙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캐릭터에 대해 더욱 애착이 갔다"며 "그래서 이 작품을 꼭 하고 싶었다"며 "나중에는 혼자만의 쓸쓸한 사랑이 될 거 같은데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최병찬은 "촬영을 하면서 감독님과 논의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갔다"며 "그런 과정 자체가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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